카마그라구입 트럼프 행정부, 셧다운 중 CDC 직원 1300명 해고 통보했다 절반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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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 공무원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AFGE)은 지난 10일 밤 CDC 직원 약 1300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으며, 다음 날인 11일에는 이 중 약 700명이 해고 대상이 아니라는 정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 보건복지부(HHS) 대변인 앤드루 닉슨은 “잘못된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실제로 해고된 적이 없으며, 모두 감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통보 오류로 신분이 유지된 인력에는 전염병 대응의 최전선인 역학조사서비스(EIS) 팀, CDC 대표 학술지 ‘주간 사망률·발병률 보고서(MMWR)’ 발행팀, 국가예방접종·호흡기질환센터, 글로벌건강센터, 공중보건인프라센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통보 과정에서의 코딩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약 600명은 실제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인력에는 CDC 워싱턴사무소, 폭력예방정책실, 외상센터 소장실 등의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보건복지부, 재무부, 교육부 등에서 총 41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AFGE는 셧다운 기간 불법적으로 해고를 단행했다며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 헝가리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은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한국시각 오후 8시) 크러스너호르커이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그를 카프카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로 이어지는 중부 유럽 전통을 잇는 서사 작가로 평했다. 그가 묵시록적 공포를 담은 작품 속에서 예술의 힘을 드러냈다고도 했다. 미국 대표 작가이자 평론가 수전 손택은 그에 대해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의 최고 거장”이라고 평한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작가는 이날 스웨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로서의 첫 번째 날”이라며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문 중에 수상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한강이 수상하며 올해 수상자는 서구권 남성 작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고, 크러스너호르커이도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터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1954년 헝가리 동남부 작은 마을 줄러에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네덜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몽골, 일본, 미국 등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헝가리 최고 권위 문학상인 코슈트 문학상(2004)과 독일 브뤼케 베를린 문학상(2010) 등을 받았다.
한강 작가보다 1년 앞선 2015년 맨부커상(현재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머리나 워너는 “크러스너호르커이는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음역을 가진 몽상가적 작가다. 그는 겁이 나고 낯설면서 동시에 소름 끼치도록 웃긴 장면을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맨부커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되는 묵시록적 성향을 두고 “아마도 나는 지옥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독자들을 위한 작가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데뷔작인 <사탄탱고>(1985)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드러내는 대표작으로도 불린다. 공산주의가 붕괴되어가던 198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사회주의 말기의 절망과 타락 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1994년에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제작했다. 러닝타임 7시간이 넘는 작품은 영화사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이후 벨라 타르가 연출한 영화 <토리노의 말> 각본을 쓰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알마 출판사에서 <사탄탱고>를 비롯해 <저항의 멜랑콜리>,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라스트 울프>, <세계는 계속된다>, <서왕모의 강림> 등 여섯 작품이 번역 출간됐다. 알마 출판사는 올해 안에 크러스너호르커이 작품 <헤르쉬트 07769>도 출간 예정이다. 현재 번역 작업 중으로 작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우울과 불안에 휩싸여 사는 주인공 ‘플로리안’이 인류를 위협할 것 같은 과학적 발견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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