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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 200명, APEC 성공 위해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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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조회Hit 1 작성일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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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삼겹살, 간장게장, 곱창… 한국엔 김밥, 라면 말고도 맛있는 음식이 많아요. 그걸 알려주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앞에서 일본인 마사토 다카모리(23)가 ‘APEC 2025 KOREA VOLUNTEER(자원봉사자)’라고 적힌 명찰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명찰에는 마사토의 이름과 일본 국기, 구사 가능한 언어가 영어로 쓰여 있었다. 안내가 필요한 외국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직접 수기로 쓴 것이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이 인기가 많아졌다”며 “일본인 친구에게 한국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늘 설명한다. 경주를 찾는 많은 외국인에게 다양한 한국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첨성대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안토니 마크(20)와 중국 국적 쟝주시엔(20)도 외국인 관광객을 응대하고 있었다. 마크는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나도 한국이 APE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활동하는 유학생 자원봉사단이다. 자원봉사단은 경북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200명으로 구성됐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APEC 회원 12개국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비회원 3개국 등 15개국 출신으로 이뤄졌다.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푸드트럭과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홍보부스에도 배치돼 APEC 관계자들의 통역을 돕는다. 푸드트럭에 게시되는 메뉴판은 자원봉사자들이 각자 자국의 언어로 직접 번역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스페인어·일본어 등 총 13개 언어로 제공된다.
국내 자원봉사자 254명도 경주에서 통역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군인, 인생 2막을 준비하는 60세 이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자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전국에서 1069명이 지원했다.
남편을 따라 바둑을 배우다가 영어, 중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게 됐다는 김향희씨(62)는 “뉴질랜드에서 온 관광객 통역을 도와주며 그와 페이스북 친구가 됐다. 어젯밤에는 동궁과 월지에서 찍은 야경 사진을 메신저로 보내주더라”며 “바둑 친구와 소통하려 배운 외국어가 나랏일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선발되기 위해 토익 시험을 새로 봤다는 이영휘씨(60)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외국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내 고향 경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살충제를 뿌린 귤을 교사에게 건넨 고교생에 대해 교육 당국이 “교권을 침해했지만, 가해 목적은 없다”고 판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대구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수성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스프레이 형식의 살충제를 뿌린 귤을 교사에게 건넸다. 귤을 건네받은 교사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귤을 먹었다.
이후 해당 교사는 다른 학생에게서 자신이 먹은 귤에 살충제가 뿌려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교사는 휴가를 내고 10일간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을 알고 지역교육활동보호위원회에 ‘교육활동 침해사안’ 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 열린 지역교육활동보호위원회는 학생이 교권을 침해한 것은 인정하지만 ‘뚜렷한 가해 목적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구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 사안은 단순한 장난이나 우발적 행동이 아니라 교사의 생명과 신체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이라며 “교권보호위원회의 판단은 교사의 신체적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희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위원회의 판단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고 해당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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